'중원 사령관' 김남일(31, 빗셀 고베)이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앞두고 단호한 각오를 보였다. 허정무호는 1일 파주 NFC에 소집돼 오는 10일 북한과의 최종 예선 첫 경기에 대비, 첫 훈련을 치렀다. 이날 폭우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 김남일은 훈련이 끝난 뒤 "최종 예선을 앞두고 가진 첫 훈련이었다. 비가 많이 왔지만 기분 좋게 훈련을 마쳤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남일은 이번 대표팀에 변화가 많다는 지적에 "대표팀의 멤버 구성에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선수들이 감독 스타일을 잘 알기에 전술 이해도에도 문제가 없다. 다만 선수간의 호흡은 신경 써야 할 문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남일은 "조재진과 이천수도 오랜동안 같이 뛰던 선수들이기에 당연히 문제가 없다. 오히려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남일은 이번 최종 예선을 앞둔 각오에 대해 "한국 축구가 침체기에 빠진 것이 사실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올림픽 부진으로 인해 무거워진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