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53) 감독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사명감을 주문했다. 허정무호는 1일 파주 NFC에 소집돼 오는 10일 북한과의 최종 예선에 대비, 빗솟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허정무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들쭉날쭉한 선수들의 몸 컨디션을 회복하고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했다"며 폭우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 여 동안 훈련을 강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훈련 전 선수들과 짧게 미팅을 가졌던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에게 왜 이겨야 하는지 설명했다. 개인을 버리고 팀을 위해 희생하라는 사명감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스포츠는 흐름을 타기에 잘할 때도 못 할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팬들의 기대에 선수들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최근 베이징올림픽서 부진으로 커진 축구팬들의 실망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에 합류한 이천수와 조재진을 위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새롭게 선발된 만큼 두 선수가 잘해주길 바라고 있다"며 "박지성과 박주영이 빠진 만큼 이들이 잘해야 한다. 앞으로 이 선수들이 더욱 성장해야 한국 축구도 강해진다"고 말했다. 최종 예선에 대해서는 "3차 예선과는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최종 예선의 상대들 중 만만한 상대는 아무도 없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해 승리를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stylelomo@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