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북한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이 본선 진출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허정무 감독은 소집 첫날인 1일 파주 NFC서 지난 주말 경기를 치른 선수들의 몸 상태를 고려해 회복 훈련 및 컨디션 체크에 주력했다. 이날 대표팀은 폭우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워밍업을 실시하며 20여 분 간 감각을 찾기 위해 많은 땀을 흘렸다. 그러나 본격적인 훈련은 이제 시작이었다. 몸 풀기를 끝낸 대표팀은 이내 10명씩 팀을 나눠 조끼를 입은 팀과 입지 않은 팀으로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허정무 감독은 전후반 25분씩 치러진 미니게임에서 골키퍼 김용대에게 공격수를 맡기고 이천수와 최성국이 최후방 수비를 책임지게 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이끌었지만 훈련 강도는 결코 낮지 않았다. 특히 허정무 감독은 까다로운 볼 터치 요구로 선수들을 당혹케 했다.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에게 "(볼 터치는) 두 번까지만 돼"라고 외치며 한 박자 빠른 타이밍의 패스를 요구하며 분발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표팀 훈련에는 김두현 오범석 김정우가 불참했다. 김두현과 오범석은 항공편 사정에 따라 2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고 김정우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에 따라 예후를 지켜볼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