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3할 언저리의 타율 15∼20홈런, 그리고 50개 안팎의 2루타.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대한 구단의 기대치다. 내년 시즌 풀타임으로 출장할 경우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로 보고 있다.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 는 1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를 바라보는 구단의 기대가 하늘을 찌른다며 그의 활약상을 주요 소식으로 전했다. 신문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클리블랜드는 시간이 갈 수록 추신수의 활약에 매혹돼 있다"면서 "어떻게 풀시즌을 치르지도 않은 선수가 이렇게 잘 할 수 있는지 연일 감탄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미존 수술의 영향으로 시즌 첫 두 달을 결장한 추신수는 팀내 2루타 부문 5위(23개) 3루타 부문 공동 4위(2개)에 랭크돼 있다. 풀시즌을 치른 동료들에 비해 전혀 손색 없는 기록이다. 범위를 후반기로 좁히면 홈런 6개로 켈리 쇼팍(10개)과 그래디 사이즈모어(8개)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2루타 부문에선 15개로 단연 1위다. 본격적으로 타격감을 찾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추신수는 타율 2할9푼9리에 OPS 9할8푼1리를 기록하고 있다. 두 말 할 것 없는 올스타급 성적이다. 이 점을 들어 신문은 "추신수의 요즘 활약상에 고무된 클리블랜드는 타율 3할에 15∼20개의 홈런, 그리고 수많은 2루타를 양산하는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단의 기대치가 날이 갈 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추신수의 최근 활약상 뒤에는 에릭 웨지 감독의 보이지 않는 지원이 자리하고 있다. 재활을 마친 추신수가 5월말 빅리그로 올라섰을 때 "가급적 자주 경기에 내보낼 것"이라고 했던 그는 약속을 지켰다. 상대 투수가 우완이든 좌완이든 일주일에 5∼6일 정도는 꾸준히 선발로 기용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승격 직후 타격감을 찾는 데 애로를 겪은 추신수가 맹타를 휘두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웨지는 "요즘 추신수는 매우 편안해 보인다. 그래서인지 매우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1일까지 21경기 연속 출루에 6경기 연속 장타 행진 중인 추신수가 시즌 마지막 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