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가 WBC 감독선임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실행위원회는 지난 1일 회의를 갖고 내년 3월 열리는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 선임 문제를 논의했다. 5시간의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각 구단간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결정은 가토 료조(66) NPB 커미셔너에게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주니치 등 일부구단은 전년도 또는 전전년도 일본시리즈 우승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자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3월 개최 일정상 현역감독은 무리이고 투명성을 위해 선출위원회를 통해 선임하자는 의견이 나와 합의를 보지 못했다. 결국 가토 료조 커미셔너에게 전권을 맡기자는 쪽으로 결정됐다. 가토 커미셔는 "원로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될 수 있는면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거 출전문제와 합숙과 훈련일정 등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이 달 중순께 결정할 방침이다. 이같은 실행위원회의 결정은 호시노 재팬의 재출범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호시노감독은 부임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언론들도 호시노 감독의 부임설에 대해 상반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는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한 결과 여전히 호시노 재팬 재출범이 유력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러나 은 현재 유력후보는 없고 이길 수 있는 감독이 선정되어야 한다며 호시노 감독의 부임은 백지상태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특히 는 긴급앙케이트 결과 호시노 감독의 부임에 대해 87%가 부정적이라고 보도, 호시노 재팬의 출범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어 적임자로는 노무라 가쓰야 라쿠텐 감독, 바비 밸런타인 지바 롯데 감독,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감독을 거론했다. sunn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