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 건강하면 내 몸도 건강
OSEN 기자
발행 2008.09.02 08: 20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우리는 헤어스타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게 된다. 길었던 머리를 짧게, 긴 생머리를 로맨틱한 웨이브로 변화를 주거나 염색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그래서 대부분 모발이 이러한 장식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만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발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신체의 일부분으로써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머리를 덮고 있는 모발은 외부로부터의 충격을 완화시켜준다. 그리고 강한 자외선과 추위로부터 머리를 보호해주는데 이것이 모발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운 여름, 뜨거운 태양이 직접 두피에 닿은 것을 막아주고 추운 겨울에는 모발이 체온을 보호해 주기도 한다. 우리 몸의 영양분을 섭취해서 성장하는 모발은 체내의 있는 노폐물을 배출하기도 하는데, 혈액순환으로 영양분을 얻기 때문에 그에 속해 있는 비소, 유기 수은과 같은 중금속과 유해한 물질들을 체외로 내보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모발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줄어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갱년기 탈모라고 부르는데, 50대 이상의 장년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두피와 모발에 노화가 오는 것을 이야기한다. 남성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머리숱이 줄어들면서 모발의 두께가 가늘어지고 정수리 부분이 휑해지게 된다. 여성들은 정수리 부분의 머리가 줄어든 다음 전체적인 머리숱이 줄어들게 된다. BK동양성형외과 손호성 원장(사진)은 “신체 보호, 유해물질 배출, 외모를 가꾸는 장식적인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는 모발을 꾸준히 관리해야 보다 젊고 활기차게 지낼 수 있는 것이다. 갱년기 탈모는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인 상실감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그 정도에 따라 모발이식수술이나 약물치료 등과 방법을 선택하면 되는데, 개개인에게 가장 잘 맞는 치료를 결정해야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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