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코치, "이승엽, 지금대로면 2군 강등 이유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2 08: 55

"지금대로라면 2군으로 떨어뜨릴 이유가 없다". '열흘 동안'이라는 한정된 기회를 얻었던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잔류가 점점 가시화 되고 있다. 일본 는 2일 "결과를 남기려고 노력 중"이라는 이승엽의 필사적인 각오를 실은데 이어 "이 상태라면 (2군으로) 떨어뜨릴 이유가 없다"는 요미우리 무라타 신이치 타격 코치의 말을 함께 전했다. 이승엽은 오는 7일 열리는 야쿠르트전까지 중요한 5일간을 보낼 예정이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돌아온 이승엽을 1군에 올리며 "7일 경기에 애드리안 번사이드를 선발로 기용할 예정인 만큼 열흘 동안 뭔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 안에 납득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2군행은 당연하다는 의미. 일단 지금까지는 훌륭했다. 이승엽은 복귀 후 4경기에서 2타점 포함 15타수 7안타로 4할6푼7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스스로도 "지금은 자신있게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고 만족스런 표정이다. 지난달 30일 한신전부터는 타순이 5번으로 상향 조정된 상태다. 결국 남은 5일간 어떤 성적을 올리느냐에 따라 이승엽의 잔류와 강등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이 치러야 할 5일간의 일정은 2일부터 히로시마와의 3연전, 5일부터는 임창용이 소속된 야쿠르트전(진구구장)이다. "홈런이 나오면 더욱 기세를 타고 갈 수 있다"는 시노즈카 카즈노리 타격 코치의 말처럼 만약 이승엽이 홈런만 쳐낼 수 있다면 1군 잔류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성근 SK 감독은 최근 이승엽의 타격자세에 대해 "좋았을 때의 타격폼을 되찾았다"며 "조만간 장타도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상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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