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추신수,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클리프 리 '20승'
OSEN 기자
발행 2008.09.02 10: 34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불붙은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가 또 다시 폭발했다. 시즌 24번째 2루타 포함 3안타를 쳐내며 최근 맹활약을 중단 없이 이어 갔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으며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22경기로 이었다. 한 경기 3안타는 시즌 5번째. 특히 8∼9월에만 3안타를 4차례나 기록하며 상승세를 증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추신수는 5경기 연속 타점에 안타를 친 7경기 동안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장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멀티히트는 17번째다. 이틀 연속 홈런을 쳐낸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내며 심상치 않은 활약을 예고했다. 0-0 동점이던 2회말 무사 1,2루에서 좌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상대 선발인 좌완 클레이튼 리차드의 공을 두들겨 1루수 강습 적시타를 때려냈다. 추신수의 타구가 1∼2루를 가를 듯하자 화이트삭스 1루수 폴 코너코가 다이빙을 했지만 공은 글러브 끝에 맞아 굴절된 채 우측 외야로 굴러갔다. 이 순간 2루주자 자니 페랄타가 홈을 밟아 추신수는 시즌 43타점째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의 선취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든 것. 4회 1사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깨끗한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2번째 투수 에렌 와서맨과 맞서 91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으로 빨랫줄처럼 날아가는 단타를 쳐냈다. 추신수의 달아오른 방망이는 이것으로 식지 않았다. 마지막 타석에선 미사일 같은 2루타를 쳐내며 장타행진을 이어갔다. 8회말 선두 라이언 가코가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무사 1루에서 추신수는 다시 배트를 잡았다. 그리고는 상대 5번째 투수 애덤 러셀의 초구 94마일(151km) 직구를 완벽하게 밀어쳐 좌중간을 완전히 갈랐다. 추신수의 타구는 좌측 펜스까지 굴러갔으며, 이 순간 추신수는 2루까지 유유히 진출했다.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8푼4리(종전 0.276)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5-0으로 완승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클리프 리는 9이닝 5피안타 완봉승을 거두면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초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리의 올 시즌 성적은 20승2패 방어율 2.32가 됐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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