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SK, '첫 선발 무대' 얀 성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09.02 11: 05

과연 선발 투수로 성공할 수 있을까. 쿠비얀, 레이에 이어 세 번째 외국인 투수 에스테반 얀(33)이 김성근 감독의 믿음대로 선발 테스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이가. SK는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 첫 경기 선발 투수로 얀을 내세운다. 얀은 불펜 투수로는 이미 합격점을 받았다. 150km대의 강속구가 인상적이었고 투심, 슬라이더에 체인지업까지 나쁘지 않았다. 우선 지난 7월 29일 국내 첫 등판 무대였던 대구 삼성전에서 세 번째 투수로 나와 2⅔이닝 동안 2삼진 2볼넷 1피안타로 무실점했다.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서는 ⅔이닝을 소화하며 세이브를 올렸고 28일 두산전에도 역시 ⅓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그러나 선발 투수로는 아직 큰 믿음을 심어주지 못한 상태다. 얀은 베이징올림픽 휴식기 동안이던 지난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4이닝 동안 6피안타 사사구 2개,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5실점했다. 얀은 지난 1996년 볼티모어에서 데뷔한 후 2006년까지 메이저리그 생활 11년 동안 통산 33승 39패, 5.14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선발로는 23경기에 나왔을 뿐이었고 51세이브라는 기록이 보여주듯 불펜 투수로 더 알려져 있다. 하지만 SK에서는 팀 사정상 선발 투수를 맡아줘야 한다. 만약 선발 투수로 좋지 않을 경우에는 지금에 와서 퇴출시킬 수도 없는 만큼 정대현과 더블스토퍼 체제로 갈 예정이다. SK는 남은 29경기에 포수 박경완이 나설 수 없는 만큼 얀의 선발 무대는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반면 히어로즈는 황두성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황두성은 지난 27일 삼성전에 후반기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6이닝 동안 4실점하며 1패를 안았다. 팀이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서 6연패를 끊은 만큼 이제 연승을 이어야하는 중책을 맡았다. letmeout@osen.co.kr 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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