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더라도 2군행이 농후하다".
아쉽게도 요미우리 이승엽(32)이 좋은 타격을 하더라도 2군 행이 결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는 2일자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한신과의 3연전에서 12타수 7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의 1군 잔류 가능성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현재 2군에 내려가 있는 번사이드가 예정대로 오는 7일 야쿠르트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나 다카오 투수종합코치가 "투수쪽의 의견만으로 결정할 수 없다"면서도 좌완 번사이드의 등판 방침을 밝혔다는 것이다. 결국 외국인 엔트리(4명) 문제로 좌완 번사이드 대신 2군으로 갈 선수는 이승엽 뿐이라는 것이다.
는 번사이드를 1군에 승격시키려는 이유는 요미우리의 선발진 사정이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오는 9일부터 9연전을 갖게 되는데 5인 선발로테이션 보강 후보로 5승을 기록중인 번사이드가 영순위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나 요미우리 구단의 기관지격인 는 "이승엽이 현재 상태라면 2군에 내려갈 이유가 없다"는 무라타 신이치 타격코치의 말을 빌어 1군 잔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향후 타격 성적에 따라서는 1군 잔류 가능성이 있다는 쪽으로 해석되고 있다.
따라서 이승엽으로서는 이번 주 무조건 실적을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7일까지 남은 5경기에서 홈런을 비롯한 뜨거운 타격을 보여줘야 1군 잔류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예정대로 번사이드를 승격시킨다면 교체대상자는 사실상 이승엽 뿐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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