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 김수로, 고등학교에 뜬 사연은?
OSEN 기자
발행 2008.09.02 16: 24

'패밀리가 떴다'로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수로가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 떴다. 이른바 김수로의 스쿨 어택이다. 무슨 일이길래? 올 추석연휴에 개봉하는 그의 새 학원 코미디 '울학교 이티'(커리지필름 제작) 홍보를 위해서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후배들을 모두 이끌고 전국 5대 도시의 학교들을 골라 기습 방문을 계속한다. 지난달 29일에는 가을 축제 준비가 한창인 서울 중대부속고등학교를 찾았다. 백성현 이민호 문채원 이찬호 등 '울학교 이티'에서 김수로의 제자를 연기했던 젊은 연기자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김수로가 이날의 스쿨 어택 대상으로 정한 2학년 13반에 들어서자 교실 안은 순식간에 환호와 비명 소리로 뒤덮였다. 많은 히트작을 낸 영화배우이면서 TV 예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한 그의 인기를 실감나게 한 반응이었다. 학생들의 열띤 반응에 고무된 김수로는 특유의 재치와 말솜씨로 좌중을 웃겼고, 마지막에는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학급 전체에 피자를 돌리는 재력(?)을 과시했다. 김수로는 '울학교 이티' 주연으로 3년만에 자신의 전공 분야로 복귀한다.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열혈 철가방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던 그는 이후 영화면 영화, 예능 프로면 예능 프로에서 늘 넘치는 재치와 타고난 순발력으로 폭소탄을 터뜨렸다. '울학교 이티'에서 이티란, 외계인의 약어가 아닌 영어 선생님 즉 잉글리시 티처를 뜻한다. 지난 10여년동안 영어와는 담을 쌓고 지냈던 무대뽀 체육교사 천성근(김수로 분)에게 떨어진 미션이 바로 영어로 교과목을 변경해야 된다는 것. 내세울 것이라건 체력밖에 없는 천성근이 좌충우돌, 엎어지고 자빠지며 영어 선생으로 변신키 위해 벌이는 소동들이 관객의 배꼽을 잡게 만드는 줄거리다. '퇴마록' '잠복근무'의 박광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백성현 박보영 이민호 문채원 이찬호 등 연기력 탄탄한 조연들이 뒤를 받친다. 코미디 장르가 사라지다시피 했던 국내 국장가에서 다시 웃음꽃을 피게할 김수로의 복귀작 '울학교 이티'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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