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의 화려한 별들의 전쟁 '올림픽'이 끝났다. 하지만 세계 7위라는 뛰어나 성적과 함께 야구, 수영 종목에서의 금메달 획득이라는 놀라운 기록까지 세워 올림픽에 대한 열기는 여전히 뜨겁기만 하다. 게다가 최근 ‘이원희-김미현’‘정성룡-임미정’‘박경모-박성현’ 등 연이은 올림픽 스타들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림픽에 대한 관심 그 이상으로 스포츠 스타들의 결혼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IT웨딩서비스 기업 ㈜아이웨딩네트웍스는 그간 수 백여 쌍의 스타들의 결혼 준비를 맡았다. 그 중에는 ‘국민타자’ 이승엽을 비롯해 ‘에어본’으로 농구계를 강타한 전희철, ‘독수리’ 최용수, ‘캐논히터’ 김재현, ‘체조황제’ 양태영’ 및 특히 최근에는 ‘신의손’ 유남규, ‘한판승 사나이’ 이원희, ‘골 넣는 골기퍼’ 정성룡 등 야구, 축구, 농구, 유도 등 종목을 불문한 많은 스포츠 스타들의 결혼식도 있었다. 스포츠 스타들의 결혼소식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아이웨딩네트웍스의 김태욱 대표는 ‘스포츠 스타의 결혼’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김 대표는 “스포츠 스타들의 결혼에는 주목 할 만한 특징과 일화가 많다”고 말했다. 첫째, 스포츠 스타들 중에는 지극한 효자가 많다는 것이다. 이번 올림픽 한국 야구를 금메달로 이끈 일등공신 이승엽 선수에 대한 일화가 눈길을 모은다. 김 대표는 “이승엽 선수는 어머니의 건강 악화 소식을 듣고 신혼여행을 떠난 지 하루 만에 돌아와 어머니의 곁을 지킬 만큼 대단한 효자다. 그는 2006년 자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신동엽과 함께 ‘최고의 신랑감’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승엽은 최고의 스포츠 스타임은 물론 진정한 남자일 것이다”라며 엄지를 추켜 세웠다. 또 최근 국제대회에서 화제의 85미터 골을 넣은 국가대표 정성룡 골키퍼 역시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정에 팀의 우승 트로피를 전하며 편찮으신 어머니를 위해 다소 이른 나이에 결혼을 결심 할 정도로 축구계의 알아주는 효자로 유명하다. 둘째, 스포츠 스타들은 배려심이 많고 예의가 바르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아무래도 어린 시절 부터 선후배 관계에 익숙한 환경에서 열심히 훈련에 임하다 보니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씀씀이가 남다르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어려운 탁구계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현정화 코치와 함께 동메달을 달성한 유남규 코치는 지난 해 겨울 결혼식 후 자신의 결혼 준비를 맡아준 담당자들을 일일이 찾아가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해 주위 사람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12월 12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이원희 선수는 김미현 선수의 부상을 염려하며 자신이 직접 대부분의 결혼준비를 도맡아 하고 있다. 이는 골프라는 운동이 외적인 부상은 물론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매우 예민한 스포츠임을 아는 이원희의 마음이 담긴 행동이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끝으로 스포츠 스타들의 결혼식에는 하객이 매우 많다는 특징이 있다. 스포츠 스타들의 결혼식에는 비단 동종의 스포츠 선수뿐만 아니라 연예인 및 정재계 인사 등 초대형 스타 연예인의 결혼식에 버금가는 다양한 계층의 하객이 두루 참석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그들의 원만한 대인관계와 스타성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김 대표는 “스포츠 스타들은 자기 계발을 꾸준히 해야 하기 때문에 성실함이 몸에 배어 있고 결혼 준비에서도 매우 모범적이다. 그들의 결혼을 준비하면서 왜 그들이 최고가 될 수 밖에 없는지를 자주 느끼는데 그들에게 배우는 점이 무척 많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스타들과 인연이 많아지다 보니 이번 올림픽을 보는 내내 감회가 남달랐다. 특히 올림픽 사상 유례없는 9전승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야구 대표팀과 이승엽 선수를 볼 때는 표현할 수 없는 감격에 눈물을 흘렸다. 선수들의 넘치는 열정과 뜨거운 땀에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며 스포츠 스타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happy@osen.co.kr 아이웨딩네트웍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