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상학 객원기자] “당분간은 중간으로 써야지” KIA 서재응(31)이 전격 1군에 합류했다. 서재응은 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엔트리 확대와 함께 1군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14일 문학 SK전에서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후 이틀 뒤 팔꿈치 굴곡근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서재응은 이로써 두 달 반 만에야 1군 무대로 복귀했다. 하지만 당분간 선발로 기용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조범현 감독은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게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장 선발로 등판시키기보다 몇 차례 중간에서 던지게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투구수 80개 정도 던질 몸은 아니다. 우선 던지는 걸 봐야 (투구) 상태가 좋은지 안 좋은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치를 유보했다. 지난해 12월 총액 15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KIA에 입단한 서재응은 국내 복귀 첫 해부터 거듭된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3패 방어율 3.19. 부상으로 1군과 2군으로 오르내렸지만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조 감독은 “국내로 복귀하는 선수들이 곧바로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며 서재응의 적응력을 비교적 높이 평가했다. 다만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KIA는 이날 서재응을 비롯해 문현정·곽정철·최경환·김원섭·유용목 등 6명의 선수를 1군으로 올렸다. 9월 1군 확대 엔트리를 맞아 31명의 엔트리를 꽉 채웠다. 조 감독은 “이제부터는 인해전술”이라고 말했다. KIA뿐만 아니라 이날 맞상대인 삼성과 히어로즈도 엔트리 확대에 맞춰 31명 정원을 채웠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