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창출을 통해 2선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맡았다". 조재진(27, 전북)은 2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대표팀 이틀째 훈련에서 허정무 호의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다. 오전과 오후에 걸쳐 열린 훈련서 조재진은 변함없이 원톱으로 나서 자신의 득점 보다는 2선에서 침투하는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선보였다. 조재진은 "오랫만에 대표팀에 합류해서 기쁘다"면서 "그동안 했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실전 위주의 플레이 통해 북한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적인 득점과 함께 공간 확보를 통해 측면 공격수들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미니게임서 허정무 감독이 역할에 변화를 주지 않은 대상은 조재진 밖에 없었다. 이천수와 김두현을 번갈아 기용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조재진에게 맡긴 임무는 한결 같았다. 조재진은 "동계훈련을 하지 못해 소속팀에서 체력 훈련을 많이 했고 대표팀에서 슈팅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어린 선수들과 경쟁을 하지만 긴장하면서 훈련하기 때문에 발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