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경력 20년에 접어드는 탤런트 신은경이 ‘종합병원’으로 최고의 주가를 달릴 당시 오빠부대를 몰고 다닌 사연을 공개했다. 신은경은 2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에 출연해 “여학생 팬들이 나를 오빠라고 불렀다”며 여성팬들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아역 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신은경은 ‘종합병원’에서 보이시한 매력으로 인기 최고조에 이르렀다. MC 탁재훈이 당시를 상기시키며 “남자 팬들의 대시가 정말 많지 않았나?”고 묻자 “전혀 없었다. 오히려 촬영장 앞에 여고생들이 모여들었고 ‘오빠~ 오빠~’라고 소리질렀다”며 이를 부인했다. 팬레터도 여성팬들이 보낸 게 대부분이었다. 당시 신은경은 트레이트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짧은 단발머리와 털털한 성격을 캐릭터로 인기가도를 달렸다. 연기뿐만 아니라 ‘베스트 인기가요50’이라는 가요 프로그램 MC까지 맡아 신세대 스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신은경은 당시를 회상하며 “하루에 2시간도 자기 힘들었다. ‘종합병원’을 찍던 병원에서 잠깐 쉬다가 다시 내려와 촬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은경은 데뷔 20년차로 접어들지만 ‘엄마가 뿔났다’ 등에서 중년 연기자들과 함께 하다보니 ‘막내’로 통하고 있다. 또 “배우는 두 가지 모습이 있다. 극중 캐릭터가 실제 삶에 녹아나는 배우와 실제 모습에 캐릭터에 녹아 드는 경우다. 우리(‘엄뿔’ 출연진)는 전자 인 것 같다. 항상 거친 캐릭터만 해서 진짜 성격이 거칠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김나운이 “신은경은 호부호가 뚜렷하고 후배들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즉석에서 혼내는 스타일”이라며 캐릭터가 실제 모습과 비슷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