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롯데 밸런타인 감독, 구단과 퇴임 소동
OSEN 기자
발행 2008.09.03 08: 14

OSEN=이선호 기자]바비 밸런타인(58) 지바 롯데 감독이 퇴임소동을 일으켰다. 밸런타인 감독은 지난 2일 WBC 차기감독을 물색하고 있는 가토 료조 NPB 커니셔너를 만난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갑자기 "구단으로부터 퇴임권고를 받았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밸런타인감독은 지난 2005년 시즌을 마치고 4년 총액 20억 엔의 거액을 받는 조건으로 롯데와 계약을 연장했다. 계약기간은 내년까지 남아있다. 구단주 대행도 내년까지 지휘봉을 맡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밸런타인은 지난 7월19일 구단에게서 사임을 권고받았다며 "내후년이 안된다면 롯데에 머물고 싶지 않다"며 계약연장을 희망했다. 그러나 지바 롯데는 2010년 이후 계약연장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때문에 밸런타인이 올해를 끝으로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밸런타인의 발언은 계약연장을 위한 압박으로 풀이되고 있다. 밸런타인은 그동안 구단과 계약문제를 놓고 물밑교섭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단은 높은 몸값 때문에 재계약에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밸런타인 감독은 지난 2004년 롯데와 계약한 이후 올해로 5년 째를 맞고 있다. 특유의 플래툰시스템을 앞세워 지바 롯데를 강팀으로 변모시켰다. 2005년 퍼시픽리그와 일본시리즈를 제패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우승을 못한데다 올해는 리그 5위의 부진에 빠져있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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