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김광현, 김성근 감독에게 1천승 바친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3 10: 52

'에이스의 이름으로 감독님께 1000승의 영광을'. 불과 1년만에 팀의 에이스는 물론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일본 킬러' 명성을 쌓은 SK 김광현(20)이 이번에는 김성근 감독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김광현은 3일 문학구장에서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1000승에 1승이 모자란 김성근 감독의 경력을 자신의 손으로 채울 각오다. 또 KIA 윤석민(13승)에게 넘겨줬던 다승 부분 1위도 다시 되찾아 올 기회를 맞았다. 12승으로 다승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김광현은 3.09인 방어율을 2점대로 낮추고 4위(104개)로 밀려있는 삼진 부문에서도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 베이징올림픽 무대에서 두 번의 일본전을 통해 완전하게 '일본 킬러'로 명성을 날린 김광현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문학 두산전에서 12승째를 거뒀다. 6이닝 동안 7피안타 9삼진 1볼넷으로 4실점했지만 7회 3연속 안타만 맞지 않았다면 더 오래 마운드에 있을 정도로 후반기에도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히어로즈전 2경기에서는 4.32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LG전(4.38)에 이어 두 번째로 좋지 않은 성적이다. 정성훈, 송지만에게 2안타씩 허용하며 약점을 보이고 있다. 히어로즈 선발은 김광현과 마찬가지로 좌완 이현승이 나선다. 이현승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28일 목동 삼성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3삼진으로 2실점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구원투수로는 1.69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현승이지만 선발로 나온 13경기에서는 5.07로 나쁘다. 게다가 이현승이 등판한 최근 5경기에서 팀은 전패를 하고 있다는 부담이 있다. 좌완 투수지만 이진영, 박재상에게 좋지 못하다. 좌타자 피안타율도 무려 3할1푼1리에 이른다. SK를 상대로는 선발로 등판한 적 없이 4경기에서 모두 중간으로 나왔다. 2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3.38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이현승이 김성근 감독의 1000승과 김광현의 다승 공동 질주를 저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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