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출장' 추신수, 밀어내기 볼넷…6경기 연속 타점
OSEN 기자
발행 2008.09.03 11: 05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활화산 같은 타격을 과시하고 있는 추신수(26.클리블랜드)가 이번에는 대타로 출장해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라이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경기 후반 대타로 출장해 타점을 추가했다. 클리블랜드가 5-3으로 앞선 7회말 2사 만루가 되자 에릭 웨지 감독은 3루수 겸 8번타자 앤디 마르테 대신 좌타자 추신수를 대타로 내세웠다.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추신수의 위력을 잘 아는 아지 기옌 화이트삭스 감독은 이 순간 마운드에 있던 우완 옥타비오 도텔을 내리고 좌완 중간 요원 분 로건을 내세웠다. 추신수는 로건의 초구 83마일 슬라이더를 고른 뒤 스트라이크를 하나 기다렸다. 로건은 이후 내리 95마일(153km) 강속구로 헛스윙을 유도했으나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빗나가자 추신수는 참을성 있게 기다렸고, 결국 볼 3개를 연속해서 골라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근 부쩍 좋아진 선구안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로써 지난달 6일 탬파베이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23경기로 이어졌다. 3루 주자 벤 프란시스코가 홈을 밟으면서 추신수는 28일 디트로이트전부터 계속된 연속 경기 타점도 6경기로 늘렸다. 시즌 44타점째. 1루에 진출한 추신수는 후속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좌전안타 때 2루를 밟은 뒤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중전 적시타 때 홈까지 쇄도해 시즌 48득점째도 기록했다. 추신수는 7회 공격을 마친 뒤 8회초 수비 때 제이미 캐롤과 교체돼 1타석 무타수 무안타, 볼넷 1개,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8푼4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경기는 클리블랜드가 9-3으로 완승했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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