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24시간 촬영하는 것 너무 곤욕”
OSEN 기자
발행 2008.09.03 11: 56

배우 공효진이 “24시간 내내 촬영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공효진은 3일 오전 11시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미쓰 홍당무’의 제작보고회에서 비호감 양미숙 캐릭터를 맡아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질문을 받았다. 공효진은 “처음에 촬영하기 전에 제일 걱정된 것은 홍조 분장이었다”며 “계속 얼굴이 빨갛게 있어야 해서 어떡해 해야 하나 그랬는데 이틀 정도 촬영하니까 제 얼굴이 빨갛다는 것도 잊었다. 가끔 화장실 가서 제 얼굴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스태프도 3회 차 정도 되니까 제 얼굴을 받아들여주셨다(웃음)”고 답했다. 또한 “저희가 한번 촬영에 들어가면 24시간씩 촬영을 했다”며 “아침 7시에 시작하면 그 다음 아침 7시에 끝났다”며 “하루 종일 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잠을 못 자고 그랬던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미숙이가 영화 속 내내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신경질을 낸다”며 “그런 상태로 24시간 내내 그렇게 하는 게 힘들었다”며 “자꾸 화를 내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 주름살이 늘기도 했다(웃음). 평상시에도 미숙이처럼 사람들이 무슨 말하면 비웃고 씰룩 거리고 그러니까 주위에서 ‘너 이상하다’ 그랬다. 영화 내내 신경질이 나 있었던 감정이 몸도 힘들게 했다”고 밝혔다. ‘미쓰 홍당무’(이경미 감독, 모호필름 제작)는 툭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삽질의 여왕 양미숙이 짝사랑하는 남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벌이는 징글징글한 몸부림을 그린 코미디 드라마다. 10월 16일 개봉. crystal@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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