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비호감 캐릭터를 맡은 새 영화 출연 결정 당시에 관객들이 “정말 못 생겼다”라고 생각할까봐 고민이 많았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공효진은 ‘미쓰 홍당무’에서 안면홍조증 건강염려증 과대망상증 등 갖가지 증상을 가지고 있는 비호감 양미숙 역할을 맡았다. 늘 얼굴에 홍조기를 띄우는 촌스러운 스타일의 추녀 캐릭터다. 공효진은 3일 오전 11시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미쓰 홍당무’의 제작보고회에서 여배우로서 비호감 양미숙 역할을 하기로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질문을 받자 "정말 80%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관객들이 정말 이 영화를 보고 ‘실제 공효진 정말 못 생겼네’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서 너무 많이 걱정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양미숙이라는 이름만 나와도 웃겼다”며 “‘그 애는 정말 이상한 애야. 이상해’ 하면서도 양미숙의 매력에 빠졌다. 양미숙은 묘한 매력이 있는 인물이다. 그 애가 나중에 뭐할까 싶기도 하고 이상하게 그 여자가 궁금하기도 했다. 양미숙 이름만 나와도 너무 재미있고 매력을 느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쓰 홍당무’(이경미 감독, 모호필름 제작)은 툭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삽질의 여왕 양미숙이 짝사랑하는 남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벌이는 징글징글한 몸부림을 그린 코미디 드라마다. 10월 16일 개봉. crystal@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