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치열한 주전 경쟁 '불꽃'
OSEN 기자
발행 2008.09.03 13: 05

허정무 감독이 선수들의 경쟁심에 흡족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오는 5일 요르단과 평가전에 이어 10일 북한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B조 최종 예선 1차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은 소집 사흘째인 3일 파주 NFC에서 열린 오전 훈련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쳤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진 것은 젊은 피의 가세가 원인이다. 기성용, 서동현, 신영록 등 올림픽대표팀의 젊은 기수들은 자신의 첫 A매치를 꿈꾸며 치열한 주전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일단 한 발 앞서고 있는 존재는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김정우, 이호 등 만만치 않은 선배들을 제치고 허정무 감독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서동현, 신영록도 조재진, 이근호 등 선배 경격수들과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치며 대망의 첫 출전을 고대하고 있다. 비슷한 플레이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는 이천수와 최성국의 경쟁 구도도 눈에 띈다. 한동안 부상 및 부진으로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던 이천수와 최성국은 3일 훈련에서도 번갈아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쳤다. 여기에 유럽파 김동진과 국내파 김치우도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기량 면에서는 김동진이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직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것이 변수다. 반면 김치우는 서울 이적 후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공격력에서 일취월장한 기량를 선보이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의 이런 주전 경쟁이 대표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모든 선수는 경쟁을 피할 수 없다"며 "치열한 주전 경쟁을 이겨냈을 때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마지막까지 주전 경쟁은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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