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톱 모델' 샤넬 이만, "한국 아기 입양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3 15: 08

한국계로 알려진 세계적인 톱 모델 샤넬 이만(19)이 7월 말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했다. 샤넬 이만은 2006년 포드 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한 뒤 안나 수이, 마크 제이콥스 등 세계적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번 방문은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는 그녀의 화보를 촬영하기 위한 패션지 보그 코리아의 초대로 이뤄졌다. 샤넬은 국내에 머무는 동안 절친한 친구로 지내는 모델 강승현과 동행하며 덕수궁, 인사동, 동대문, 가로수길 등 서울의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특히 이번 샤넬의 한국 방문에는 그녀의 어머니 차이나 로빈슨도 동행했다. 한번도 불린 적은 없지만 본인의 한국 이름이 ‘이영숙’이라고 밝힌 그녀는 보그 코리아와의 촬영 소식을 듣고 딸에게 처음으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해 동행했다고 했다. 흑인 교사 가정으로 입양되었던 로빈슨은 항공 승무원으로 정년 퇴직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여름 ‘Seoul to Soul’이란 제목으로 자신의 배경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영어와 한국어 버전의 책을 발간할 계획도 밝혔다. 생애 처음으로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방문한 샤넬 이만은 “한국 아기들은 사랑스럽고 인형처럼 예쁘다. 언젠간 한국 아기를 입양하고 싶다. 입양을 통해 엄마가 새로운 가족을 찾을 수 있었던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해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톱 모델 샤넬 이만과 강승현의 서울 방문 기행은 보그 코리아 9월호에서 공개 된다. happy@osen.co.kr 애플트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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