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갱년기도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3 16: 59

여성은 50세를 전후하여 폐경이 되는데, 폐경이란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고 생리가 중단되는 것을 말한다. 이때는 20~30대에 겪지 못한 증상들 안면홍조, 발한, 성욕감퇴 등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여성갱년기라고 한다. 남성도 여성과 같은 폐경은 없지만, 40~50세 이후부터는 남성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여 70대는 30대의 1/2, 80대는 1/3 수준으로 감소하고 더욱이 남성호르몬에 대한 표적세포의 민감성도 감소해 여성과 같은 여러 가지 갱년기 중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이것을 남성갱년기(Male climacteric, Andropause. PADAM : partial Androgen Deficiency in Aging Male)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남성이 느끼는 증상과 여성갱년기 증상은 같다고 할 수 있다. 개인에 따라 찾아오는 증상이 다를 수 있어서 어떤 사람은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고 어떤 사람은 여러 가지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정신 심리적으로 건망증, 집중력 저하, 불안, 우울, 자신감 결여, 생산성 저하를 가져오며 육체적으로는 불면, 식욕저하, 관절통, 피부노화, 성적 흥미감소, 성적쾌감감소, 발기불능 등의 증상이 있다. 또한 혈관증상으로 인해 안면홍조, 심계항진, 발한 등을 느끼게 된다. 남성갱년기 진단법으로는 크게 자가 임상증상과 검사실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Testosterone치를 측정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이 두 가지 모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로 부터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혈액검사는 총테스토스테론법을 쓰는데 일반적으로 오전 6시에서 9시 사이에 분비가 가장 왕성한 시기에 혈액을 채취한다. (정상치 : 350-1000ng/dl) 다른 방법으로는 난포자극호르몬(FSH), 황체형성호르몬(LH), 프로락틴, SHBG 등을 검사할 수 있다. 강남 유로탑 이선균 원장(사진)은 “갱년기 치료 방법은 노화로 인해 체내에서 만들지 못하는 testosterone을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공급하여 젊었을 때의 수준으로 유지시키자는 것이 기본 원리이다. 자기에게 알맞은 제제와 치료방법은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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