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GS칼텍스를 잡고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KT&G가 2일 경남 양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IBK 기업은행배 프로배구 준결승리그에서 마리안의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에 3-2(16-26 16-25 25-19 25-18 15-13)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G는 조별리그를 포함해 2승 1패를 기록하며 결승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KT&G는 외국인 공격수 마리안이 2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세영(11점)과 이연주(9점)가 뒤를 받쳤다. 초반 KT&G는 GS칼텍스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KT&G는 GS칼텍스 세터 이숙자의 능숙한 지휘를 막지 못하며 12-12의 접전에서 나혜원(19점)의 시간차 공격을 포함해 내리 4점을 내준 뒤 범실까지 범한 끝에 첫 세트를 뺏겼다. 기세가 오른 GS칼텍스는 2세트 들어 김민지(23점)의 활약에 힘입어 초반부터 여유 있는 리드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정대영(17점)까지 공격이 살아나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KT&G의 반격은 이제부터였다. KT&G는 마리안의 오픈 공격이 폭발하고 GS칼텍스가 잦은 실책을 범한 틈을 타 3세트를 손에 쥐었을 뿐만 아니라 4세트에서 김세영이 과감한 속공과 오픈 공격을 펼치며 GS칼텍스를 위협했다. 여기에 KT&G는 마지막 5세트에서 한은지의 속공과 오픈 공격이 살아나며 접전을 벌인 끝에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 15-13으로 경기를 끝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