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의 선수 운영 능력이 뛰어났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끈 김경문 감독을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로이스터 감독은 3일 사직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좋은 선수들이 몇 명 빠졌지만 김 감독이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발휘했다"고 추켜 세웠다. 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두각을 드러낸 선수에 대한 물음에 로이스터 감독은 '좌완 원투 펀치' 류현진(21, 한화)과 김광현(20, SK)을 손꼽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국내 최고의 좌완 선발이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아주 잘 던졌다. 마무리 투수도 뒷문을 잘 지켰다"며 "이종욱(28, 두산)과 이용규(23, KIA) 등 테이블 세터의 활약도 돋보였다.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위해 류현진과 김광현의 역할이 컸는데 잘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승엽(32, 요미우리), 이대호(26, 롯데), 고영민(24, 두산), 강민호(23, 롯데) 등 일부 선수들이 베이징 입성 전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나 본선 무대에서 잘 싸웠다"며 "리그 홈런-타점 선두를 기록 중인 김태균(26, 한화)이 대표팀에 가세하지 않았으나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었던 것도 김 감독의 능력이 뛰어 났기 때문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김 감독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