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범석, "크로스로 북한 밀집 수비 뚫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3 21: 01

"질 좋은 크로스로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겠다".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범석(24.사마라)이 오는 10일 북한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포백수비 라인의 안정을 기하는 것은 물론 북한 수비를 뚫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소집 사흘째 훈련에서 오범석은 "감독님이 크로스를 많이 주문하셨다"며 "북한이 수비적으로 나온다면 측면 공격으로 뚫겠다"고 북한전 해법을 설명했다. 공격에 앞장서겠다는 오범석은 수비에서도 포백라인 측면을 김동진과 함께 튼튼하게 만들어 북한의 공격을 봉쇄하겠다는 각오다. "러시아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오범석은 "동진이 형은 좋은 선수다. 같은 수비수로서 동질감을 느낀다"며 김동진과 북한의 좌우 측면 공격을 미리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효진(25, 포항)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포항에서도 측면에서 경쟁했다. 당시 나는 일본으로 도망갔다"고 농담으로 말문을 연 뒤 "하지만 지금은 도망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해 선의의 경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겠다고 말했다. 허정무호는 오는 5일 요르단과 평가전을 치른 뒤 7일 출국해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남북전을 치른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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