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가 또 하나의 의미있는 1승을 추가했다. SK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좌완 선발 김광현의 무실점 호투와 홈런 3방 포함 11안타를 터뜨린 활발한 타선에 힘입어 8-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65승(34패)째를 거뒀고 지난 5월 20일 이후 히어로즈전 7연승을 달렸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로 SK 사령탑 김성근 감독은 김응룡 삼성 사장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1000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25년전 OB 유니폼을 입고 있던 지난 1984년 4월 7일 잠실 MBC전에서 첫 승을 거둔 김 감독은 25년만에, 실제 감독직을 맡은 17시즌(1999년 중도퇴진, 2001년 대행기간 포함)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OB(1984~1988년), 태평양(1989~1990년), 삼성(1991~1992년), 쌍방울(1996~1999년), LG(2001~2002년), SK(2007~현재) 등 6개 구단을 거치오며 승수를 쌓아올렸다. '야신'의 1000승 일등 도우미는 단연 '괴물'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7⅓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만을 내준 채 9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 시즌 13승(4패)째를 거뒀다. KIA 윤석민과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선 것은 물론 탈삼진수도 113개(3위)로 늘렸다. SK타선은 1회 무사 1, 2루에서 이재원이 우중간 결승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박재홍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이진영의 2타점 2루타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SK는 4-0으로 앞선 8회 김재현의 솔로아치와 김강민의 스리런포까지 가세하며 쐐기를 박았다. 히어로즈 선발 이현승은 6이닝 8피안타 5삼진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letmeou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히어로즈 경기가 3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졌다. SK 선발 김광현이 7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윤길현에게 넘기며 내려오고 있다./인천=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