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골을 넣는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대비 훈련서 90분 가량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수비적으로 나올 북한에 대비해 골 결정력을 높이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대표팀은 공격수와 수비수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슈팅 연습을 하며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을 해법을 찾았다. 김정우(26, 성남)가 오른쪽 허벅지 타박상, 이천수(27, 수원)가 목 감기로 훈련에서 빠진 가운데 대표팀은 처음 10분 동안 1대1 대결에 이은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실시했다. 슈팅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누구든 기회를 골로 만들어 북한전 득점을 노리겠다는 허정무호의 생각이다. 한국은 북한과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2번 만나 모두 득점없이 비겼다. 이후 허정무 감독은 2대2, 3대3 상황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다양한 공격을 지시했다. 북한의 두터운 수비를 뚫기 위해 한 박자 빠른 패스를 요구하기도 했다. 패스 성공률을 높혀 완벽한 공격 기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높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첫 경기인 남북전서 승점 3점을 챙기려는 의지를 강력히 표현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