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상학 객원기자] 김상훈이 투런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한 KIA가 삼성에 역전승했다. KIA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동점 투런포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김상훈을 앞세워 4-3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6위 KIA는 5위 삼성과의 승차를 다시 2.0경기로 좁히며 4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또한 삼성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팀 통산 1700승도 달성했다. KIA는 1회초 톱타자 이용규의 중전 안타와 김원섭·최희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나지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자 삼성도 2회말 선두타자 채태인의 2루타로 만들어낸 1사 3루에서 현재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간단히 1-1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3회말 박한이·우동균의 연속 볼넷과 양준혁의 안타로 만루찬스를 잡은 뒤 최형우의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로 역전했다. 하지만 KIA는 곧바로 4회초 선두타자 나지완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김상훈이 삼성 선발 존 에니스의 가운데 123km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6회초에도 KIA는 2사 2루에서 김종국이 중견수 앞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종국의 적시타는 그대로 결승타로 연결됐다. KIA는 선발 펠릭스 디아즈가 오른쪽 삼두근 근육경련으로 단 2이닝만 던지고 강판됐지만, 총 7명의 투수를 총동원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5번째 투수로 나온 손영민이 1⅓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퍼펙트로 막고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KIA는 서재응에 이어 이범석까지 6번째 투수로 구원등판시키는 강수를 던진 끝에 승리했다. 이범석도 2이닝 2탈삼진 퍼펙트. 9회 7번째 투수 한기주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4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상훈이 2안타 2타점, 이용규가 3안타로 활약했다. 삼성은 양준혁이 3타수 2안타로 분전했으나 KIA 계투에 의해 3득점으로 막혔다. 선발 에니스는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국내무대 첫 패전을 기록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