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들어 뜨거운 타격을 과시하고 있는 주니치 외야수 이병규(34)가 시즌 1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13경기 연속 안타도 성공했다. 야쿠르트 소방수 임창용(32)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1점대 방어율로 재진입했다. 이병규는 3일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원정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좌월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나머지 타석은 범타로 물러나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4푼8리를 유지했다. 이날도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이병규는 첫 타석에서도 홈런을 기록할 뻔 했으나 상대 호수비에 걸렸다. 1회초 무사1,2루에서 야쿠르트 선발 다테야마를 료헤이를 상대로 밀어쳐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펜스 앞에서 점프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러나 0-1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첫 타석의 불운을 씻어냈다. 볼카운트 1-2에서 한복판 높은 직구(143km)를 후려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포를 기록했다. 지난 8월28일 한신전 스리런 홈런에 이어 6일만에 터진 한 방이었다. 이병규는 이 홈런으로 13경기 연속 안타행진에 성공, 최근 가파른 타격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5회 세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 네 번째 타석은 좌익수플라이에 그쳤다. 임창용은 7-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다나카를 2루 땅볼로 처리하고 다음타자 히데노리를 중견수플라이로 잡아냈다. 모리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아라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가볍게 7-3 승리를 지켰다. 비록 7일만에 등판해 세이브를 따내지 못했지만 방어율을 1.99로 끌어내렸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