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총동원 승리' 조범현, "내일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3 22: 22

[OSEN=대구, 이상학 객원기자] “이제 내일은 없으니까” KIA 조범현 감독이 서재응과 이범석을 투수들을 중간으로 기용하는 초강수를 던지며 귀중한 1승을 거뒀다. KIA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근육경련으로 3회말 강판된 선발 펠릭스 디아즈를 포함해 총 7명의 투수를 총동원하는 승부수를 던진 끝에 4-3, 1점차 역전승했다. 6위 KIA는 5위 삼성과의 승차를 다시 2.0경기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조 감독은 “선발 디아즈가 갑자기 통증이 있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상황이라 조금 당황했다. 디아즈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는 하루 이틀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 하지만 중간에 투입된 투수들이 요소 요소에서 잘 막아줬다. 선수들의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승리소감을 말했다. 조 감독은 4일 삼성전 선발투수로 예정된 이범석을 7회말 6번째 투수로 구원등판시킨 것에 대해 “신명철이 노림수가 있는 타자라고 알고 있고 때마침 (이)범석이도 준비된 상황이라 힘으로 밀어붙일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우리팀으로서는 앞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전 선수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내일은 없으니까 한 경기 한 경기 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이범석을 당겨 쓴 KIA는 4일 선발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조 감독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명감을 갖고 경기하고 있으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맺었다. 한편, 1점차로 역전패한 삼성 선동렬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경기를 잘했는데 경기 초반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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