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中 선수 불참으로 금메달 땄단 얘기 듣기 싫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4 00: 58

2008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26)이 무릎팍 도사를 찾아와 올림픽 비하인드 스토리와 26살 장미란의 솔직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3일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장미란은 “올림픽에 출전하기도 전에 ‘장미란, 금메달 시상식 간다’ 등의 앞선 예측 때문에 많이 부담스러웠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금메달이 확정됐던 순간 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마음 속으로는 기뻤지만 중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아서 당연히 금메달을 딸 거라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았다.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목표했던 것을 다 이루고 싶었고 끝까지 집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스타가 아닌 평범한 운동 선수일 뿐’이라고 말한 장미란은 얼마 전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아름다운 몸매 베스트 5에 뽑힌 것에 대해 “처음에는 관심 없는 척 했는데 사실은 방에 들어가서 바로 검색해봤다. 우사인 볼트, 나이드 곰스 등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나란히 이름이 올라간 것에 대해 신기했고, 기분 좋았다. 이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특유의 소탈한 웃음을 보였다. 장미란은 이어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법”이라며 “올림픽 이후에도 역도에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또 운동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올림픽 스타 특집으로 방송된 ‘황금어장’은 장미란 선수에 이어 오는 10일 유도 선수 최민호가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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