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체중이 늘지 않아 고민이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4 01: 18

2008 베이징 올림픽 역도에서 세계 신기록을 모두 다 갈아치운 장미란 선수의 고민은 뭘까? 그녀의 고민은 바로 체중이 생각만큼 늘어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 3일 MBC TV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장미란은 “기록과 체중은 어느 정도 비례를 하는데 노력하는 만큼 체중이 늘지 않아 고민”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시합 당일도 체중이 줄어서 걱정을 했다는 그녀는 “코치님이 매일 신경을 써서 식단을 짜주시고 간식도 챙겨주시는데 체중이 늘지 않아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일부러 더 간식을 챙겨 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또 박태환, 이용대 선수와 친하다는 소문에 대해서 “기자회견 장에 가보면 항상 태환이가 내 옆에 앉더라. 그래서 ‘태환아, 그래도 누나가 여자인데 너보다 크게 나오면 좀 그렇잖아?’라고 얘기한다”며 “이용대 선수와는 그렇게 친하지 않아서 내 스스로 자리를 이동한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가장 열성적인 후원자이자 팬인 아버지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아버지가 지나치게 열성적인 것이 부담스럽고 싫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만약 자식이 있다면 나도 똑같이 그렇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또 지금 팬들에게 해주는 사인도 아버지가 직접 만들어 주신 거라며 “절대 사인을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테네 올림픽 이후 많은 사람들이 사인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사인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태릉 선수촌에서 훈련을 하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었느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장미란은 “아쉽게도 없다. 운동 계획은 잡혀져 있는데 아직 결혼 계획은 정하지 못했다. 아직은 운동에 대한 관심이 더 크고,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좋은 사람은 나중에 때가 되면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3일 올림픽 스타 특집으로 방송된 ‘황금어장’은 장미란 선수에 이어 오는 10일 유도 선수 최민호가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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