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도전' 백차승, 9일 다저스와 '리턴매치'
OSEN 기자
발행 2008.09.04 05: 41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전날 LA 다저스 타선에 난타당한 백차승(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같은 팀을 상대로 리턴매치에 나선다. 백차승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장소를 펫코파크 홈구장으로 옮겨 다시 한 번 5승 도전에 나선다. 다저스 선발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로테이션 대로라면 백차승과 맞붙었던 좌완 클레이튼 커쇼가 유력하다. 샌디에이고는 9월에 접어들면서 선발로테이션을 6명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버드 블랙 감독은 "9월 한 달 선발진을 크리스 영, 제이크 피비, 백차승, 션 에스테스, 웨이드 르블랑에 마이너리그에서 승격된 조시 기어로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투수들이 지친 점,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40인으로 늘어난 점을 감안한 조치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들은 기존 4일에서 하루가 늘어난 5일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3일 다저스타디움 원정경기에 등판한 백차승은 일정상 오는 9일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승에 재도전하게 됐다. 3일 다저스에 당한 패배를 그대로 되갚아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 시즌 펫코파크 홈구장에서 7패 방어율 5.94로 부진한 백차승이지만 홈징크스를 깰 수 있는 투구를 최근 보여줬다. 가장 최근 홈에서 등판한 지난달 28일 애리조나전과 18일 필라델피아전에서 합계 11⅔이닝 동안 10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타선의 지원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홈 첫 승을 거둘 수 있음을 증명했다. 관건은 꾸준한 투구를 이어갈 수 있느냐에 달렸다. 올 시즌 기복이 심했던 만큼 이번에는 홈팬들 앞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가 절실하다. 자신감을 가지고 스트라이크존 외곽을 줄기차게 공략할 수 있느냐에 5승 달성 여부가 달렸다. 지난 경기에서 상대 주포 매니 라미레스에게 철저하게 당한 만큼 이번에는 만반의 대비가 절실하다. 강타자라고 주눅들지 않고 자신있게 공을 뿌릴 필요가 있다. 백차승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뒤 18경기(선발 16경기)에서 4승9패 방어율 5.34를 기록했다. 큰 욕심을 부리지 말고, 9월 한 달 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면서 4점대 방어율 재진입을 노려봐야 한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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