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악동 3인방이자 90년대 대표 아이돌인 성대현 고영욱 신동욱이 케이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위해 뭉친다. 세 사람은 오는 9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tvN ‘더 폰(The Phone)'에 출연한다. ‘더 폰’은 연예인, 일반인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황당한 요구를 하고 상대방의 재미있는 반응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버라이어티로는 처음 시도되는 형식이다. 성대현은 3일 오후 서울 안국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갖고, “기대를 많이 하고 참여했지만 처음에는 어려운 프로그램인 줄 알고 걱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영욱은 이날 “표절 시비 이후 기자회견은 처음”이라고 덧붙여 장내를 폭소케 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전화를 받는 입장에서는 알게 모르게 피해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는 반문에 “일반인들에게는 사후 허락 과정 거친다. 한마디로 깜짝 카메라의 오디오 버전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사람은 “우리도 그 점에 대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백 명 넘게 일반인과 통화를 해본 결과 한두 마디 나눠보면 이분이 흔쾌히 받아주시는 분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었다”며 “대부분 그렇게 기분 나빠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예능 늦둥이 3인방'으로 불리우는 데 생각도 전했다. 고영욱은 "'라디오 스타'를 재밌게 봐주셔서 그런 것 같다. 거기에 힘을 얻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수식어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성대현은 마지막으로 “'더폰'을 통해 단순한 재미보다는 인간적인 메시지를 전하면서 웃음도 전해드리겠다”며 “소속사도 같아서 앞으로 세 명이서 활동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고영욱은 조만간 룰라 헌정 기념 앨범을, 신동욱은 오는 10월 구피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yu@osen.co.kr '라디오 스타'에 출연했을 때의 성대현-고영욱-신동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