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전설의 고향’, 최고 시청률은 ‘구미호’ 20.1%
OSEN 기자
발행 2008.09.04 08: 13

9년 만에 부활한 KBS 2TV ‘전설의 고향’이 9월 3일 종영했다. ‘구미호’로 시작해 ‘환향녀’로 이야기를 마무리한 ‘전설의 고향’은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을 뿐 아니라 오랜만에 보는 납량특집극이라 반가움을 더했다. 시청률도 평균 16%를 기록하는 등 큰 주목 받았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며 3일 방송된 이진 강성민 등이 주연한 ‘전설의 고향’ 8회 마지막 에피소드 ‘환향녀’는 14.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에 방송된 SBS ‘워킹맘’ 보다는 0.3%포인트 뒤지는 수치지만 MBC ‘대한민국 변호사’ 가 기록한 9.4%보다는 높은 수치로 나쁘지 않은 결과다. ‘전설의 고향’ 중 가장 많은 사랑 받은 것은 이민영 김하은 등이 출연한 ‘구미호’ 편이다. ‘전설의 고향’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구미호 이야기를 새롭게 재해석한 이 에피소드는 ‘아름다운 구미호’로 화제가 됐고 20.1%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인종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한 4회 ‘귀서’는 13.5%라는 아쉬운 시청률을 보였지만 왕희지 주연의 ‘아가야 청산가자’, 최수종 사강 주연의 ‘사진검의 저주’는 각각 18%, 19%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약 한달간 방영된 8편의 에피소드는 16.4%라는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미니시리즈로서는 성공을 거둔 셈이다. 한편 시청자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다시 돌아온 ‘전설의 고향’ 너무 무섭고 재미있었다. 종영한다니 너무 아쉽고 내년에도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호평하는 시청자가 적지 않았다. 반면 “옛날 ‘전설의 고향’만 못하다. 차라리 추억 속에 담아 두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아쉬워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mir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