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시즌 초반부터 감독 교체의 폭풍이 불고 있다. 4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은 앨런 커버실리(51)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구단과의 갈등 끝에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6년 12월 앨런 파듀 감독의 뒤를 이어 웨스트햄의 사령탑으로 취임한 커버실리 감독은 "웨스트햄을 떠나기가 쉽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선수 영입 등 감독의 기본적인 권리조차 행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자신의 사퇴 이유를 암시했다. 커버실리 감독은 풀백 조지 매카트니와 센터백 안톤 퍼디난드의 선덜랜드행에 자신의 결정이 배제된 것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햄은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커버실리 감독의 의사를 존중한다. 감독 후보군이 결정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새로운 감독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며 커버실리 사임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인상이다. 또한 커버실리 감독의 사퇴 배경으로 알려진 선수 영입 갈등에 대해 "웨스트햄은 선수의 이적에 신중한 결정을 내린다.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을 내렸고 선수를 지킬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웨스트햄의 새로운 사령탑에는 케빈 킨 코치의 승격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케빈 키건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도 구단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건 감독은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와 갈등이 심해 또 한 명의 감독 경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