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베르바토프, 상생만이 '살 길'
OSEN 기자
발행 2008.09.04 09: 30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7)가 화합의 하모니를 선보이며 '윈-윈'할 수 있을까. 올 시즌 초반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30일 제니트와 가진 슈퍼컵에서도 1-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시즌에 앞서 호나우두의 부상으로 빨간 불이 켜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토튼햄서 강력한 모습을 선보인 베르바토프가 이적하며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됐다. 계약 기간 4년에 합의한 베르바토프의 이적료는 무려 3075만 파운드(약 61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베르바토프 영입에 당초 계획보다 100억 원이나 많은 액수를 퍼부었다. 이로써 호나우두가 마무리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은 정상급 득점원의 합류도 변화를 줄 수 있게 됐다. 호나우두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무대서 총 42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1년을 보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나우두의 비중이 지나치게 커치면서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기 묻히는 듯한 인상을 주기 시작했다. 결국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비롯한 여타 공격수들과 불균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토튼햄서 15골을 터트린 베르바토프는 장신(186cm)임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움직임과 간결한 돌파를 통해 득점을 기록하는 능력을 선보이며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베르바토프는 경기 초반 유독 집중력이 강해 전반 15분 안에 5골을 터트렸다. 또 동료들과 팀플레이에도 능숙해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도움을 주는 선수로 변신한 루니와 호흡을 맞춘다면 초반 호나우두의 공백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전망이다. 10bird@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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