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뷰]장원삼, 2년만에 두자리수 승수 정조준
OSEN 기자
발행 2008.09.04 09: 52

'Again 2006'. 히어로즈 좌완 투수 장원삼(25)이 2년만에 두자리수 승수에 도전한다. 더불어 후반기들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팀에는 활력소를 불어넣어야 할 입장이다.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단독 선두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장원삼은 올 시즌 9승 7패, 2.98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신인시절이던 지난 2006년 현대 유니폼을 입고 12승 10패를 거둔 이후 2년만에 다시 두자리 승수에 도전하고 있다. 작년에는 9승(10패)으로 아쉽게 10승이 좌절됐다. 장원삼은 적어도 프로에 들어와서는 복이 없는 투수였다. 신인시절이던 2006년 29번의 등판을 모두 선발 투수로 나가 2.85라는 준수한 방어율(5위)을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을 지키는 바람에 다승 부문 순위에서 밀리고 말았다. 작년도 마찬가지. 방어율 3.63으로 2006년보다는 못했지만 이 부문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그러나 승리는 '9'에 그쳤다. 올해 초반도 이런 일이 반복되는가 했다. 5월까지 11번의 등판에서 2승에 불과했다. 그러나 6월 3승, 7월 4승을 거두며 서서히 부활찬가를 불렀다. 류현진(한화) 김광현(SK)의 괴물투에 전혀 밀리지 않는 또 하나의 괴물투였다. 특히 베이징올림픽 무대에서의 활약으로 한단계 더 성숙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달 17일 중국과의 서스펜디드 경기에 나서 4⅓이닝 동안 2피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또 지난달 20일 네덜란드전에는 선발로 출격, 8이닝 4피안타 7삼진으로 콜드게임승을 진두지휘했다. 한단계 성숙한 느낌이다. 올림픽에서 복귀 후 첫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광주 KIA전에서는 비록 1-3 패했지만 장원삼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3삼진 3볼넷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반면 팀은 후반기 1승 7패로 빠져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자칫 8위 LG에 추격을 당할 수도 있다. SK는 최근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투구 밸런스를 잃었다고 평가받고 있는 레이번을 내세운다. 지난해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단히 한 몫을 했지만 올해는 4승 3패에 머물고 있다. 3.69로 방어율은 나쁘지 않지만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letmeout@osen.co.kr 장원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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