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학교 이티’ 김수로, “나도 모르게 영화 리뷰 챙겨봐”
OSEN 기자
발행 2008.09.04 10: 44

영화 ‘울학교 이티’의 주인공 김수로(38)가 영화 개봉 전 진행되고 있는 시사회의 반응까지 일일이 챙겨 본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로는 3일 부산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나도 모르게 네티즌 영화 리뷰나 게시판을 보게 된다. 다들 좋게 평가해주셔서 개봉 전부터 느낌이 좋다”고 밝혔다.
가장 인상 깊은 영화평을 묻는 질문에 그는 “‘웃어도 눈물이 난다’ ‘한국판 죽은 시인의 사회 같다’는 영화 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개봉 전 시사회의 반응이 이렇게 좋은 것은 나도 처음이다. 내 인생의 영화 중 가장 평점이 좋은 영화인 것 같다”고 답했다.
김수로는 이어 “영화를 통해 내가 좋은 평가를 받는 것도 물론 기분이 좋지만 같이 연기한 후배들이 칭찬 받는 것이 더 기뻤다. 어린 친구들이지만 책임감도 강하고 성실한 모습에 오히려 내가 더 큰 자극을 받았다”며 후배 연기자들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과거에 비해 작품에 임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추석을 앞두고 개봉을 하는데 왜 이번 추석은 연휴가 3일 밖에 없는지 정말 속상하다”고 농담 섞인 하소연을 털어 놓기도 했다.
영화 ‘울학교 이티’의 박광춘 감독을 비롯해 김수로, 백성현, 이민호, 김형범, 김기방 등 주연배우들은 지난 달 29일 서울 중대부속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을 거치며 스쿨 어택을 비롯해 극장 무대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학교 이티’는 평생 몸만 단련하며 체력적으로는 국내 특 1등급 천성근 체육 선생이 하루 아침에 영어 선생이 되는 초유의 사태를 담은 코믹 영화로 김수로 백성현 박보영 이한위 등이 출연한다. 9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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