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도전' 김동현, "서브미션 상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4 11: 22

UFC 2차전을 앞둔 김동현(26)이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오는 7일(한국시각) UFC 88에서 미국의 맷 브라운과 맞붙는 김동현이 지난 2일 출국 전 수퍼액션과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에서는 주특기인 레슬링 및 주짓수 실력을 맘껏 발휘해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복종, 항복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는 서브미션은 상대의 항복 신호를 받기 위해 관절을 꺾거나 경동맥 등을 조르는 행위를 말한다. 김동현은 브라운과 대결서 "'오늘의 서브미션(submission of the night)'상을 받을 수 있을 만큼 화끈한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주특기가 레슬링과 주짓수인 만큼 서브미션으로 상대방을 이기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 UFC가 선정하는 ‘오늘의 서브미션’은 대회 중 가장 멋진 서브미션 승리를 보여준 선수에게 주는 보너스 상이다. 김동현의 훈련을 지도하는 양성훈 코치는 "김동현이 종합격투기에서 서브미션 승을 많이 못 보여줬는데 이유는 그라운드 기술에 약하기 때문이 아니라 재미있는 경기를 위해 타격으로 승부를 봤기 때문이다. 마음만 먹으면 서브미션으로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양 코치는 "김동현은 유도를 섞은 자신만의 변칙적인 레슬링 스타일이 있다. 테이크 다운을 당하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강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현은 "맷 브라운이 원래 미들급에서 뛰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체격 조건이 매우 좋지만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다"면서 "단지 어떻게 이기면 멋지게 이길지 고민하고 있다. 팬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최고의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UFC 최초 한국인 파이터 김동현은 지난 5월 UFC 84에서 영국의 신예 제이슨 탄을 파운딩 TKO로 꺾으며 UFC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번 UFC 88에서는 미국의 실력파 신예 맷 브라운을 상대로 UFC 2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맷 브라운은 UFC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UFC에 입성한 유망주로 종합격투기 전적 9승 6패를 기록 중이다. UFC 88은 오는 7일 오전 8시 30분 미국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리며 수퍼액션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 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