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의 팀 동료이자 든든한 골키퍼였던 앤티 니에미(36, 풀햄)가 은퇴를 선택했다. 4일(한국시간) 니에미는 풀햄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은퇴를 팬들에 알렸다. 지난 1991년 핀란드에서 데뷔한 니에미는 레인저스와 허츠(이상 스코틀랜드) 그리고 사우스햄튼(이상 잉글랜드)를 거친 베테랑 수문장. 한때 저조한 기량으로 벤치로 밀리는 등 명성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기도 했지만 2006년 풀햄에 입단해 62경기에 출전하며 명성을 재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2007년 1월 왓포드전에서 입은 허리 부상의 후유증을 이기지 못한 채 결국 장갑을 벗게 됐다. 니에미는 "2개월 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까지 나를 기다려 준 풀햄에 미안하다"는 은퇴 소감을 밝혔다. stylelomo@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