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팀 내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된 이천수(27, 수원)가 포지션과 상관없이 언제 투입되든지 최선을 다해 북한전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오는 5일 요르단과의 평가전과 오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 북한전을 대비해 4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훈련 시작전 이천수는 "제 별명이 넘버3다. 그만큼 대표팀이 젊어졌는데 좋은 현상이다. 활력이 넘친다. 선후배간 조화만 잘 이룬다면 좋은 팀이 될 것이다"며 고참으로서 팀을 이끌어 승리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천수는 대표팀에서 김남일(31, 빗셀 고베)과 김용대(29, 광주) 다음으로 나이가 많으며 조재진(27, 전북)과는 나이는 물론 생일까지 똑같다. 팀의 고참이 된 만큼 이천수는 대표팀에서도 후배들을 이끌며 승리를 부르짖고 있다. "공격수들은 당연히 골을 넣고 싶어 한다. 하지만 골문 앞에서 침착성이 떨어져서 대표팀은 이제까지 골을 넣지 못한 것 같다"는 이천수는 "선수들에게 열심히 해서 꼭 이기자"고 말한다며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3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것에 대해서는 "대표팀 훈련이 굉장히 오랜만이다. 대표팀은 항상 신비감이 있다"며 합류 소감을 밝힌 뒤 "요르단과의 평가전은 비록 중동팀이지만 북한을 대비한 훈련이다.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허정무 감독에게 부여받은 역할에 대해서 이천수는 "정확히 이야기가 없었다. 어느자리든 상관없이 언제 투입되는 원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선발이든 교체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조심스레 그의 조커 활용을 점쳤다. 허 감독은 "이천수는 그동안 훈련이 부족했다. 하지만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평가전을 치른다. 7rhdw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