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천재' 박주영(23)이 프랑스 리그1 AS 모나코 진출에 성공하면서 르샹피오나에서 펼쳐질 한일 맞대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주영에 앞서 프랑스에 진출한 일본 선수로는 마쓰이 다이스케(27, 생테티엔)와 이토 쓰바사(20, 그레노블)가 있다. AS 모나코의 경기 일정에 따르면 박주영은 오는 10월 4일 마쓰이와 먼저 맞대결을 치르게 된다. 14일 홈구장인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로리앙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박주영은 3경기 만에 만만치 않은 거물과 맞대결을 치르는 셈이다. 지난 2004년 2부 리그에 속해 있던 르망에 입단한 마쓰이는 25경기에 나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인 끝에 팀의 1부 리그 승격에 기여한 미드필더. 일본 시절 볼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길다는 지적을 받던 마쓰이는 프랑스 무대에서 생존하기 위해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는 결단을 내리는 등 박주영이 여러 모로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올 시즌부터는 정든 르망을 떠나 생테티엔에서 새로운 도전에 임하고 있다. 마쓰이와의 맞대결을 치른 뒤 박주영은 '일본의 티에리 앙리'라고 불리는 이토와 자존심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같은 공격수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관심을 모을 이 대결은 일단 이토의 주전 진입이 선결 과제로 보인다. 지난 2006년 그레노블에 입단한 이토는 올 시즌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눈독을 들일 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그레노블이 일본인 구단주의 손에서 운영된다는 점에서 2009년 1월 31일 예정된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stylelomo@osen.co.kr 박주영-마쓰이.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