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잡고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4일 경남 양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IBK 기업은행배 프로배구 준결승리그에서 아우리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0(25-20 25-23 25-2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조별리그를 포함해 3전 전승을 거두며 결승리그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공격수 아우리가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경낭(11점)이 그 뒤를 받쳤다. 초반부터 속공이 살아나며 기선을 제압한 현대건설은 11-7로 앞서갔으나 도로공사의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하며 11-11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박경낭의 오픈 공격과 이동 공격을 활용해 상대의 추격을 떨쳐내며 세트를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2세트 들어 박경낭이 전천후 활약을 하는 가운데 오현미(9점)와 임효숙(15점)이 공세에 나선 도로공사와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현대건설은 20-20에서 10여 차례의 랠리 끝에 임효숙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해 패기가 짙었지만 상대의 실책으로 23-23으로 추격한 끝에 한유미와 박경낭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다시 한 번 접전을 벌였지만 승부처였던 21-20에서 박경낭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마지막 게임포인트에서 아우리가 이동 공격을 도로공사의 코트에 내리 꽂으며 경기를 끝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