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작품을 할 때 마다 내가 가진 한계점을 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일 오후 2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홍진아 홍자람 극본, 이재규 연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장근석은 김명민, 이지아 등 상대 배우에 대한 부담감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 배우의 좋은 점은 흡수하고 배우면 된다. 항상 나의 한계점을 넘는 것이 목표다”고 답했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장근석은 전직 교통경찰로 한번 들은 음은 절대 잊지 않는 ‘절대 음감’을 자랑하는 트럼펫 연주자 강건우 역을 맡았다. 음표도 볼 줄 몰랐던 강건우가 우연히 두루미의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게 되면서 그의 25년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을 음악과 조우하게 된다. 자신이 맡은 강건우에 대해 장근석은 “단순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인물이다. 대본을 보고 바로 출연을 결정할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여타 다른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여준 장근석의 모습과는 또 다른 인물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트럼펫과 지휘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 장근석은 “노력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트럼펫, 지휘 모두 너무 어렵지만 조금씩 실력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음악이 사람의 감정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드라마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괴팍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강마에(김명민 분), 절대음감 트럼펫 연주자 강건우(장근석 분), 매사에 낙천적이지만 다혈질적 면모를 지닌 바이올리니스트 두루미(이지아 분) 등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 외에도 이순재, 송옥숙 등 연기력으로는 두 말할 나위 없는 최고의 연기자들이 모인 국내 최초 휴먼 음악 드라마이다. '태릉선수촌', '오버 더 레인보우'의 홍진아-홍자람 자매가 극본을 맡고 이재규 감독의 뛰어난 영상미가 어우러진 '베토벤 바이러스'는 오는 10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