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시청률 걱정할 여유도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4 18: 43

“지금은 연기에 몰입하는 것만 생각할 뿐, 타방송과의 경쟁이나 시청률은 걱정할 여유가 없다.”
4일 오후 2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홍진아 홍자람 극본, 이재규 연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지아는 함께 경쟁하게 될 타사 드라마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아직은 그런 걱정을 할 여유가 없다. 어떻게 하면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뿐이다”고 답했다.
이지아는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27세의 바이올리니스트 두루미 역을 맡았다. 극중 두루미는 우아하고 여성적인 외모와 달리 솔직한 성격을 가진 발랄한 캐릭터다.
상대 배우들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이지아는 “김명민 선배는 현장에서 연기 지도를 많이 해주시는 편이다. 촬영이 길어지면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김명민 선배는 항상 집중력을 유지하고 계신다. 본받을 점이 너무 많은 선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근석에 대해서도 “근석 씨는 세심한 배려를 많이 해주는 편이다. 내가 현장에서 긴장하지 않도록 장난도 가끔 치고,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준다. 같이 장난을 치다가도 촬영이 들어가면 연기 몰입력이 뛰어난 배우가 바로 장근석이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지아는 “드라마 속에서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실제로 합연하는 장면이 나온다.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많이 되지만 많은 분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장면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고, 현장 분위기 만큼 좋은 드라마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스팅이 확정된 올 초부터 바이올린 교습에 들어간 이지아는 얼마 전 ‘태왕사신기’의 프로모션차 방문했던 일본에서조차 바이올린을 손에서 떼지 않아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제 소품곡 하나 정도는 무난하게 연주할 수 있게 된 그녀의 스승은 바로 ‘베토벤 바이러스’의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에서 부악장으로 출연하게 된 김윤정 바이올리니스트이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괴팍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강마에(김명민 분), 절대음감 트럼펫 연주자 강건우(장근석 분), 매사에 낙천적이지만 다혈질적 면모를 지닌 바이올리니스트 두루미(이지아 분) 등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 외에도 이순재, 송옥숙 등 연기력으로는 두 말할 나위 없는 최고의 연기자들이 모인 국내 최초 휴먼 음악 드라마이다.
'태릉선수촌', '오버 더 레인보우'의 홍진아-홍자람 자매가 극본을 맡고 이재규 감독의 뛰어난 영상미가 어우러진 '베토벤 바이러스'는 오는 10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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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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