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부활 기미를 보이던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요미우리 공식홈페이지는 4일 이승엽을 2군으로 내리는 대신 외야수 인젠 도모야를 1군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1군에 전격 합류했던 이승엽은 1주일, 6경기만에 2군으로 강등됐다. 이는 예상보다 3일 정도 빠른 것. 당초 이승엽의 1군 잔류 여부는 오는 7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던 번사이드가 올라오는 시점에서야 결정될 것으로 보였다.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도 7일까지 열흘 동안 뭔가 보여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었다. 사실 이승엽의 2군행은 전날 경기에서 감지됐다. 비록 대타로 출장하긴 했지만 상대 선발이 오른손 투수였기에 플래툰 시스템이 아니었나 예상됐지만 2군행을 위한 수순일 가능성도 있었다. 이승엽은 전날까지 6경기에서 20타수 8안타 4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어 1군 잔류가 기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4명으로 제한돼 있는 외국인 쿼터에 밀려 어쩔 수 없이 2군으로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