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에서는 김치우(25, 서울), 왼쪽에서는 김두현(26, 웨스트브롬위치)이 정교한 프리킥으로 북한의 골문을 노린다. 오는 10일 열리는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다. 평가전을 앞두고 4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 훈련에서 대표팀은 김두현과 김치우에게 프리킥을 전담으로 맡기며 조재진, 기성용 등의 머리를 이용한 득점 루트를 연습했다. 허정무호는 오는 5일 요르단과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통해 이같은 전략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날 훈련 시작전 20분 동안 가볍게 몸을 푼 대표팀은 이후 두 팀으로 나눠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북한전에 앞선 요르단과의 평가전을 준비했다. 조재진을 원톱으로 김치우, 기성용, 김두현, 이청용이 공격을 도우며 김남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포백에는 왼쪽부터 김동진, 김진규, 강민수, 오범석이 출전해 무실점에 도전한다. 골키퍼는 정성룡 출전이 예상된다. 김동진과 김치우를 모두 내보낸 허정무 감독은 좌우 크로스를 통해 공격을 시작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훈련 막판 가상 프리킥 훈련으로 김치우와 김두현의 킥 정확성을 실험했다.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찰 때는 김치우가 직접 골문을 노리거나 동료들이 슛팅할 수 있도록 정확하게 띄워주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연습했고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게 될 경우 김두현이 직접 슈팅을 하거나 크로스를 올려주도록 훈련했다. 지난 3차예선부터 확실한 득점루트로 자리잡은 약속된 플레이에 대한 연습도 김두현과 김치우의 발끝에서 시작했다. 골문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을 경우 대표팀은 이청용, 김치우가 공을 차는 척 하며 지나간 뒤 김두현이 오른쪽으로 공을 흘려 수비가 눈치 채지 못하는 공간에서 슈팅을 할 수 있도록 손발을 미리 맞췄다. 허정무 감독은 "북한 선수들이 몸싸움이 심하다보니 선수들이 서둘었다.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았다. 빠르고 세밀한 축구를 요르단전에서 시험해보겠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