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역전 투런포' SK, 히어로즈전 8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9.04 21: 14

SK가 최정의 역전 투런포로 페넌트레이스 1위를 향해 한 발 더 앞서 갔다. SK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결승점이 된 최정의 역전 투런포와 마무리 정대현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100경기만에 66승(34패)째를 거둬 단독 선두 질주를 계속했고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또 지난 5월 20일 제주경기 이후 히어로즈전 8연승과 문학 홈 4연승까지 기록했다. 반면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 당한 7위 히어로즈는 시즌 62패(40승)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히어로즈의 몫이었다. 히어로즈는 3회 선두타자 강정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강귀태의 중전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일경의 2루 땅볼이 나왔고 이 사이 강정호가 홈을 밟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SK는 0-1로 뒤진 6회 큰 것 한 방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1사 후 풀카운트에서 파울을 쳐내던 박재홍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낸 데 이어 최정이 볼카운트 1-2에서 가운데로 몰린 장원삼의 슬라이더(127km)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8일 문학 두산전 이후 1주일만에 나온 시즌 9호 대포다. 2-1로 앞선 8회 1사 2, 3루에서 등판한 SK 마무리 정대현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정성훈을 2루 땅볼로 유도하자 SK 2루수 정근우가 홈에 뿌려 동점을 막았고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위기를 벗어났다. SK는 8회 공격에서 상대의 실책을 묶어 3점을 더했다. 무사 2루에서 좌측 라인 선상 안에 떨어지는 김재현의 적시 2루타로 3-1로 달아난 SK는 정상호의 중전적시타 때 히어로즈 중견수 이택근이 공을 더듬는 사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SK 선발 레이번은 0-1로 뒤진 6회 선두타자 송지만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김원형과 교체됐다. 5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1개의 폭투, 볼넷 1개가 있었지만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으로 잘 버텼다. 최정의 홈런으로 패전 위기를 넘겼다. 김원형은 2이닝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시즌 9승(4패)째 챙겼다. 히어로즈 선발 장원삼은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도 10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7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8피안타 8삼진 1볼넷으로 3실점해 시즌 8패(9승)째. 7회까지 최정에게 홈런을 맞았을 뿐 실점하지 않았지만 8회 이정호가 김재현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자책점은 1점 더 불어났다. letmeout@osen.co.kr 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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